미드 홈랜드 (Homeland) - 첩보 미드의 정석

슬기로운 미드생활 미드 소개에서는 지나친 스포일러를 하지 않습니다.

감상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미드 홈랜드 (Homeland) – 첩보 미드의 정석

안녕하세요 여러분! 슬기로운 미드생활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드라마는 “홈랜드(Homeland)” 입니다.

미드 홈랜드는 유능한 CIA 공작관인 캐리 매티슨과 그녀의 동료들이 다양한 첩보 활동을 펼치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과정을 소재로 삼은 첩보 미드입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을 맡은 클레어 데인즈가 주인공 캐리 매티슨 역을 연기하게 되면서 첫 시즌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미드인데요, 2011년에 미국의 케이블 채널 쇼타임에서 홈랜드 시즌1을 방영하였고, 올 해 2020년에 공개된 홈랜드 시즌8을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완결된 상태입니다. 2012년에 제 64회 에미상을 수상한 걸작이기도 합니다.

미드 홈랜드의 주인공인 캐리 매티슨입니다. 캐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공작관으로 등장하는데요, 공작관의 주된 역할은 첩보 대상국에 침투하여 현장에서 정보원(Asset)을 포섭한 뒤 그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홈랜드 시즌1을 기준으로 CIA에 약 10년정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되며, 기관 내에서 상당히 유능한 요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홈랜드의 주인공인 캐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녀가 조울증 환자라는 것인데요, 조울증 증세가 시작되면 정보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본인의 출중한 능력을 지나치게 신뢰해서인지 작전 도중 독단적인 행동이 잦은 편이지만 개인의 삶보다 국가의 안보를 항상 우선시하는 자세가 갖춰져 있습니다.

캐리의 주된 조력자이자 선배인 사울 베렌슨입니다. CIA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한 사울은 기관 내에서 상당한 고위직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긴 경력만큼이나 어마어마한 내공과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미드 홈랜드의 주인공인 캐리를 직접 교육하였던 것으로 확인되며 극중에서 위기에 빠진 캐리를 여러 차례 구해주는 등 든든한 지지자로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미드 홈랜드의 마지막 시즌인 홈랜드 시즌8에서 젊은 사울의 현장 요원 시절 모습이 잠깐 공개되었는데요,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이지만 만약 홈랜드의 스핀오프 시리즈가 제작된다면 사울 베렌슨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작중에서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캐리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캐리의 또다른 조력자인 피터 퀸입니다. 피터 역시 미 정보국의 엘리트 요원으로서 캐리의 든든한 동료입니다. 다만 그가 캐리나 사울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작중에서 그가 맡았었던 임무들이 정보 수집이나 분석이 아닌, 주요 인물의 암살과 같은 민감한 작전들이라는 점인데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CIA의 고위 인물을 통해 모집된 뒤 특수 공작 요원으로 양성되었다고 작중에서 설명됩니다. 어둡고 무거운 임무들을 주로 수행하였지만 언제나 외로움과 고독을 품고 살아왔던,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등장인물입니다. 개인적으로 홈랜드 시즌5에서 나오는 캐리에게 남긴 그의 편지가 홈랜드 전 시즌을 통틀어서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면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울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미 해병대 소속 니콜라스 브로디 중사입니다. 브로디 중사는 중동에서 작전을 펼치던 도중 적군에게 포로로 붙잡힌 뒤 8년간 행방불명이었던 인물입니다. 이후 미 특수부대의 작전 도중 우연히 감금된 채로 발견되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고초를 겪었던 그가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겪게 되는 일들도 홈랜드 시즌1의 주요 스토리 라인입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감상의 재미를 위해 포스팅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분들께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명작 첩보 미드 홈랜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섬세한 인물 묘사가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시즌8까지 장수한 엄청난 인기작입니다. 개인적으로 첩보물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2000년 이후로 방영된 첩보 미드는 거의 다 감상하였다고 자신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상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